[업타운] '다시 만나줘' 다운타운 누빈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31일 14시 52분
혼성4인조 업타운(Uptown)이 다운타운 차트를 누비고 있다.
힙합 댄스곡 `다시 만나줘'로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이래 인기가 수직상승, 가장 주목받는 신인그룹으로 떠올랐다.
리더 정연준(28)에 김상욱(20) 이현수(21) 윤미래(19)로 이루어진 업타운은 가요 PD들이 첫손에 꼽는 라이브 솜씨와 세련된 댄스감각, 괜찮은 외모를 두루 갖춘 실력파.
`고품격 댄스음악을 추구한다'는 출사표가 버겁게 느껴지지 않는 이들이다.
R.ef 언타이틀 의 앨범 디렉터로 활동해온 정연준이 3년전 미국을 돌며 규합한 멤버들인만큼 각자의 몫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묵직한 베이스 랩이 듣기 좋은 김상욱, 랩과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수도 다부지지만 특히 여성보컬 윤미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평. 랩과 보컬을 둘다 훌륭히 소화해 낼 뿐 아니라 파워풀한 춤솜씨도 감각적이다.
한창 전파를 타고 있는 `다시 만나줘' 외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 `서두르지 말아요', 아카펠라 형식의 백코러스가 돋보이는 `바이바이'도 반응이 커 업타운을 고무시키고 있다.
이들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게 리믹스한 `다시 만나줘' `서두르지 말아요'에 새로운 두곡을 추가해 이번달 중순 싱글을 발표할 계획.
"현란한 댄스그룹 이미지보다는 노래 잘하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목표가 옹골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