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을준비 하세요
기사입력 1997년 03월 31일 14시 46분
TV 코미디가 토요일 오후 7시대를 책임지겠다는 이색 폭탄선언을 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새롭게 단장한 TV `웃으며 삽시다'(연출 성영준)는 , _임미숙 부부, , , , 최형만, 김지현, , 이지영, 안주형 등 국내 최대 코미디군단을 동원, `배꼽잡기작전'에 돌입했다. 정다운 이웃들의 삶속에 묻힌 훈훈한 감동과 웃음을 코믹하게 전해주는 `웃으며 삽시다'의 성영준 PD는 "가뜩이나 침체돼있는 현실에 폭소탄을 제공, 시청자들의 엔돌핀을 원활하게 돌게 하겠다"는 연출의도를 밝힌다. 봄철 개편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새단장을 했는데 -임미숙, 주연의 `두여자 이야기'는 지난 94년 대종상 여우주연상(김서라), 신인상(), 신인감독상(이정국)을 휩쓴 한국영화 걸작 `두 여자 이야기'를 패러디한 작품. 195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한지붕 아래 한 남편과 두 아내가 엮어가는 끈끈하고 소박한 삶의 여정을 코믹하게 소개하고 있다. 멸구 아버지는 , 큰 마누라는 임미숙이 작은 마누라는 가 각각 맡아 열연하고 있다. 또 오는 5일에는 과 신인 여자개그맨 안주형, 이지영이 꾸미는 사랑과 복수의 내용을 담은 삼각관계 드라마가 펼쳐진다. 소재는 구태의연하지만 사랑과 복수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코믹한 요소를 발굴, 새로운 포맷으로 선보이겠다는게 제작진의 설명. 또 , , , , 김은우 등 개그계 중견들이 펼치는 `달동네 사람들'은 보릿고개시절의 아련한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고전 코믹극장으로 그려진다. , 엄지선, 곽재문 등이 출연하는 `오빠생각' 또한 어려운 지난시절을 통해서 형제, 자매간의 사랑과 우정의 참뜻을 다시 일깨워주는 코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그동안 인기를 모으던 `수퍼차 부부'는 지난달 22일로 끝나고 인기만화가 김수정 원작의 `티처 X'를 코믹하게 재구성한 실험적 코미디가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