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3승 확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30일 14시 44분
`13승, 못할 것도 없지요！'
지난주 `베이스볼 위클리'지에서 （24．ＬＡ ）를 올시즌 13승 재목으로 꼽은 것에 대해 는 못 이룰 이유도 없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진입이 확정되면서 의욕에 불타고 있는 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뛰는 만큼 30번 등판에 200이닝을 채우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이제는 모든 팀들의 선수나 운동장, 도시 특성 등을 파악하고 있어 훨씬 안정된 게임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경험 미숙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거나, 무리한 욕심으로 경기를 망친 일이 빈번했지만 이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
한편 의 선발 진입과 관련, ＬＡ 지역의 동포 언론은 물론 미국 주요 언론에서도 머리 기사로 이를 다루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ＬＡ 타임스'는 관련 소식 머리 기사로 의 선발 소식을 알리며 `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뛰어난 성적을 거둠으로써 빌 러셀 감독이 그를 제 5선발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또한 가 4월 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며, 톰 캔디오티 투수는 불펜에서 구원 투수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 리지스터'는 스포츠 섹션 2면 톱 기사로 의 선발 진입을 알리며 `박이 캔디오티를 넘어섰다'는 제목으로 크게 다뤘다.
신문과 라디오, ＴＶ 등을 통해 의 선발 진입 소식이 전해지자 동포들도 크게 기뻐하고 있다.
벌써부터 4월 6일 벌어질 의 선발 경기 입장권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을 정도이며, 코리아 타운의 큰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