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시린가슴위 봄햇살같은 사랑
기사입력 1997년 03월 29일 16시 16분
사랑하는 여인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남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인공은 김갑수. 여인은 양정지다.
영화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구성주감독－한시네텍 제작)에서 김갑수는 호텔 에서 우연히 양정지를 만나 나이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극단적인 사랑에 몰두하게 된다.
옛사랑()으로 인해 잃어버린 생의 의미를, 양정지를 통해 다시 찾았다고 생각하는 김갑수의 사랑행위는 편집증적일 수밖에 없다.
양정지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가 문득 치마를 들추면서 "너의 그곳을 보고 싶다"거나 "너의 터럭 숫자만큼의 장미를 심고 싶다"는 극단적인 소망들을 토로하기도 하는 것.
믹싱과 색보정 등 최종 후반작업을 마친 `그는 나에게…'는 4월 하순경 일반에게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