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올해도 방영
기사입력 1997년 03월 26일 15시 56분
2TV `전설의 고향'이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96년 `전설의 고향'을 부활시켜 시청률 25∼35％의 좋은 반응을 얻은 는 올 6월쯤 `전설의 고향'을 편성,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방송 편수는 총 24회로, 6월부터 세달간 전파를 탄다. 홍성룡 CP는 "우리나라 전설을 현대적인 의미로 재구성, 현대인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한다"며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은 역량을 총집중해 컴퓨터 그래픽에서 진일보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는 현재 안영동, 오동석, 신현수 PD등 총 8명의 PD를 전담 제작진으로 배치, 소재 확정 및 대본 집필에 나섰다. 제주도 김영사굴 전설, 충북 천도 복숭아에 얽힌 전설, 무안 삼신할미와 마마대왕 전설, 구미호 이야기 등이 지금 확정된 소재. 또한 올해는 전설 뿐 아니라 현대 괴담도 기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간 2TV `컬러', 2TV `파파' `내 안의 천사' 등에서 감각적인 화면구성을 자랑한 윤석호, 전기상 PD 등을 전담 제직진으로 투입한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현재 PC 통신에 올라있는 괴담 중 적합한 소재를 찾고 있는 제작진은 전생에 관련된 현대 괴담을 2∼3편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 민담의 주요 주인공이나 지난해 `전설의 고향'에서 제외됐던 도깨비도 다룰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