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철] 통산 100골 '초읽기'
기사입력 1997년 03월 24일 15시 05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프로축구 안양 LG의 `얼룩치타' （32．FW）이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개막에 맞춰 통산 100골 고지의 조기정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까지 통산 98골을 기록했던 은 앞으로 2게임 이내에 100골고지를 정복하겠다는 것이다.
LG는 오는 26일 포항과, 29일에는 현대와 대결하기로 돼있어 그의 계획대로 라면 이번주내에 프로축구 사상 첫 통산 100골 기록작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 100골 정복에 조바심을 내고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00골 기록에 대한 주변의 지나친 관심이 경기 때마다 심적인 부담을 주고있어 하루라도 빨리 100골을 돌파하는 것이 올시즌을 알차게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22일 부산 대우와의 아디다스컵 개막전（1대1）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돼 11분 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올시즌 산뜻한 출발을 한 상태다.
구단에서 올시즌 성과급제를 적용한 것도 더욱 열심히 뛰게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
윤의 올해 고정급은 4천800만원이고 한경기에서 45분 이상 뛸 때마다 150만원의 출전수당이 주어진다.
지난 90년（12골）과 94년（24골） 득점왕에 올랐던 은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며 통산 100골의 조기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뒤 "올시즌에는 통산 3번째 득점왕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은 지난해의 경우 아디다스컵에선 2골_1어시스트, 정규리그에선 12골_3어시스트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