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킹벤처-미금호 막상막하 승부
기사입력 1997년 03월 22일 15시 01분
올해 첫 대상경주인 제5회 마주협회장배가 23일 과천경마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제8경주 2천m 레이스로 벌어지는 이 대회에는 2등급 준마 14마리가 출전, 1억2천만원의 상금과 올시즌 첫 대상경주 패권을 놓고 치열한 사투를 벌일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킹벤처'와 노련한 `미금호'의 한판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기를 맞고 있는 `블랙킹'도 우승을 노려볼만 하며 `능소능대'와 `은하수'가 복병. `자생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렇다. ▲정관조＝`미금호'를 우승후보로 본다.
장거리 경주 경험이 풍부한데다 부담중량이 2㎏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상대마로는 5전 전승의 `킹벤처'와 순간 발진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자생초'를 꼽고 싶다. `은하수'는 경주중 코피를 흘리는 약점이 있지만 투지가 좋아 입상 가능성이 있으며 `능소능대'도 무시할 수 없다. ▲목선상＝`킹벤처'와 `은하수'의 우승다툼에 `블랙킹'이 끼어들 전망이다. `킹벤처'는 체구가 작지만 뚝심이 좋은데다 박태종 기수가 조교（훈련）에 힘써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은하수'는 김택수 기수와 맹훈련을 했으며 `블랙킹'도 상태가 좋다. `미금호'는 조교가 다소 미흡하지만 풍부한 실전경험이 이를 보충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듯. 선입, 선행에 모두 강한 `자생초'가 복병이다. ▲김익환＝6연승 노리는 `킹벤처'가 우승후보다. 상대마로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블랙킹'과 이 대회를 위해 오래전부터 실력을 키워온 `고천광'을 꼽고 싶다. 선입력 좋은 `능소능대'와 막판 추입력이 일품인 `광천'이 변수. ▲김광욱 `킹벤처'와 `미금호'의 선두다툼이 예상된다. `킹벤처'는 몸집이 왜소하지만 5전 전승을 거두며 작은 고추의 위력을 과시해왔다. `미금호'는 빅 레이스에 유난히 강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능소능대'와 `광속'이 후착싸움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날로 힘이 차오르는 `블랙킹'도 눈여겨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