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김남주] 라이벌모델
기사입력 1997년 03월 19일 13시 39분
91미스코리아 선 . 92미스경기 진 .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두 미녀탤런트가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친다. TV가 다음달 9일 첫방송을 하는 수목드라마 `모델'(극본 이윤택,연출 이강훈). 제목에서 연상되듯 화려한 `빛의 세계'를 다루는 이 작품에서 와 는 사사건건 충돌하는 라이벌 패션모델로 등장한다. 차가운 현실의 벽을 뚫고 톱모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몸을 던진다는 점은 같지만 성격과 스타일은 서로 다른 두 모델로 등장, 각각 독특한 색깔을 보여줄 예정. 는 의상학과 출신으로 우연한 기회에 모델계에 입문, 갖가지 난관을 끈기있게 헤치면서 톱모델로 성장하는 송경린을 맡는다. 어리숙하고 순진한 면도 있어 오히려 인간미가 느껴지는 캐릭터. 동료 모델인 장동건 과 3각관계에 놓이지만 결국 사랑에 실패하고는 훌훌 모델계를 떠난다. 이에 비해 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악역도 마다않는 집념의 여인 수아박을 연기한다. 마스코트인 붉은 머리가 상징하듯 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성격. 유부녀지만 장동건 에게 한눈을 파는 `끼'도 있다. 최근 TV `인기가요 베스트 50'의 MC를 그만둔 는 지난해 TV `도시남녀' 이후 약 5개월만에 드라마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한다. 지난해 `도시남녀' `남자대탐험'이 연속히트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는 오랜 드라마 공백으로 주춤했던 상승세를 이번 작품으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TV `형제의 강'에서 사창가의 여인으로 전락하는 `소희'를 맡아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던 는 이번 `모델'을 연기변신의 기회로 삼아 면모를 일신한다는 구상이다. 도시적이고 화려한 캐릭터를 최대한 부각시켜 `형제의 강'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복안. 연기력 못지않게 화려한 미모와 패션의 경연장이 될 `모델'에서 과연 누가 스폿라이트를 더 받을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