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랑방] 유공 니폼니쉬감독 틈만나면 '우승'강조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8분
◇…새봄을 알리는 남녘지방의 싱그러운 꽃소식과 함께 프로축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11월 96시즌을 마친 뒤 동면（冬眠）에 들어갔던 프로축구가 오는 22일 개막되는 아디다스컵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막바지 전력다지기로 분주한 구단들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부천 유공의 니폼니시 감독이 올시즌 우승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냉정하리만치 신중한 태도를 취해오던 니폼니시 감독이 최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올해가 아니면 우승할 기회가 없다"고 강조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니폼니시 감독은 이와함께 팀 전술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전례없이 신경을 쓰고 있어 `도대체 뭐가 있길래'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평소 그의 성품을 잘 아는 팀 관계자들은 "뭔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라며 잔뜩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북 현대선수단은 마지막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까지 하루 걸러 연습경기를 펼쳤던 전북이 이번주부터 개막전에 모든 사이클을 맞추고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만희 감독대행과 신연호 트레이너의 계약이 끝나지 않아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차일피일 미뤄진 두사람의 계약문제가 급기야는 개막 직전까지 온 것이지요. ◇…수원 삼성 조광래 코치가 홀아비 신세가 되었다면서요. ◇…네, 조코치는 올시즌이 끝난 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인데 그 준비단계로 지난주 부인과 아들이 먼저 런던으로 건너가 `딴살림'을 시작했기 때문에 졸지에 홀아비가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런던으로 갔다가 지난 15일 귀국한 조코치는 이튿날 서울 대치동 우성아파트 자택에 들러 간단하게 짐을 꾸리고는 거처를 수원 삼성전자 단지내 선수단 숙소로 옮겼습니다. 작년에도 통틀어 50일 정도밖에 집에 들르지 못했던 조코치는 "올해는 아예 선수단 숙소에서 터줏대감이 되겠다"며 독신생활을 단단히 각오하는 모습입니다. ◇…화제를 결혼 이야기로 돌려볼까요. ◇…지난주에는 포항의 （28）와 일화의 김경범（32）이 잇달아 `총각딱지'를 떼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홍은 15일 타워호텔에서, 김은 16일 삼정호텔에서 각각 결혼식을 올렸는데 신부들이 한결같이 미녀들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전북 익산에서 보석상점을 경영하는 김영자씨가 에메랄드 보석 1세트（귀고리 목걸이 반지 각 1개씩）를 의 결혼선물로 제공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김영자씨는 결혼식 이틀 전날 포항구단 사무실에서 홍의 장인을 만나 "남편이 의 열성적인 팬"임을 강조하며 90만원 상당의 보석을 선물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