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타이거스전 구원승 행운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5분
`행운의 구원승！' ＬＡ （24）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호조에 힘입어 구원승을 따냈다. 18일（한국시간） 미 주 베로비치의 홀맨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두번째투수로 등판한 는 3이닝 동안 16타자를 맞아 4안타와 삼진 3개, 4구 3개, 폭투 하나를 내주며 3실점했다. 4_3으로 앞선 6회초 선발 톰 캔디오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는 컨트롤 난조와 불운이 이어지며 2점을 내줬다. 첫타자 크루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9번 팀 퓨와 1번 브라이언 헌터의 타구가 수비불안으로 내야안타 처리돼 1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포수 프린스가 패스트볼을 범하는 사이 주자는 2, 3루로 진루했고 2번 콜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 와일드 피치까지 겹쳐 주자를 3루까지 내보낸 뒤 3번 트레멜 4구→4번 클락 우전안타로 4_5,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는 6회말 곧바로 반격, 3점을 뽑아 7대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번째타자로 나간 는 퓨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4구를 얻어내 3번 몬데시의 적시타로 역전 득점을 했다. 7회 는 3연속 삼진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8회 4구에 이어 4번 클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는 9회에 교체한 3번째투수 대런 홀이 무실점으로 버틴 덕분에 스프링 트레이닝 첫 승리를 기록했다. 는 4연승을 달렸다. 가 이처럼 고전한 것은 제구력의 난조 때문. 63개의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는 37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는 공식경기에 3번 출전해 9⅓이닝 동안 삼진 8개, 4구 4개를 내주며 6실점（방어율 6.20）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