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온가족 생계 내손안에 처녀가장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2분
95년 미스코리아 선 가 2TV `오늘은 왠지'에서 `왠지' 튄다.
오랜 공백을 씻어버리기라도 하듯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
에게 `오늘은 왠지'는 근 7개월 만의 외출. 지난해 2TV `슈팅'이후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 참가 준비 등으로 잠시 활동을 접었다.
"그간 캐스팅 제의가 여러 곳에서 왔지만 심사숙고를 했어요.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성급히 나서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오늘은 왠지'에서 가 맡은 역은 수술실 간호사 지유선.
한국적 미덕을 갖춘 여인이다. 온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백의의 천사같이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유선은 연출을 맡은 김용규 PD가 막판까지 고심을 하던 배역. 그만큼 극 중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의 각오 또한 대단하다.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심정이에요. `슈팅'에서 부진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깨끗이 씻고 싶습니다."
요즘 를 설레게 하는 것은 `오늘은 왠지' 뿐만이 아니다.
일본에서 활동 제의가 빗발치고 있어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아, 현지 광고계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대회 당시 개최지인 가나자와 지역 주민들의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는 홍보용 비디오 테이프를 제작, 일본의 이벤트 전문업체 `씨 앤드 에스'를 통해 일본 유수 프로덕션을 상대로 홍보하고 있다.
올 한해 국내 안방극장에서 자리를 굳히는 한편 일본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혀 보겠다는 게 의 계획이다.
그래서 의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앞으로 일본에서 활동에 대비, 일어를 능숙하게 익히는 것이다.
"소띠에게 올해는 3재가 끝나는 해래요. 그래서 그런지 무언가 일이 잘 풀릴 것 같아요. 기대해 주세요. 저의 맹활약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