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레이더] 홍콩요리축제 대신 웬 북어국?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0분
@…"요리축제 구경하러 홍콩 갔는데, 중국 전통요리 대신 웬 한식당의 북어국?" 최근 대기업 계열사인 K고속관광의 `K세계일주' 상품을 통해 홍콩 요리축제 참관여행을 다녀온 이모양(28．대학원생)은 "여행사측에서 계약을 위반했다"며 강력하게 항의. 이양에 따르면 여행 일정은 분명히 홍콩의 각종 전통요리를 만드는 장면을 견학하고 제조법도 익히는 내용으로 잡혀 있었으나, 막상 홍콩에 도착했더니 가이드가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며 비단공장 등 요리와 무관한 곳을 구경시켰다는 것. 더욱 기막힌 것은 여행중 식사도 중국 전통요리 시식 대신 한식당에서 북어국을 먹게 해 계약을 위반했다고. 특히 이번 여행에는 이씨 모녀뿐 아니라 국내 요리 연구가 3명도 한수 배우기 위해 함께 갔었으나 모두 허탕을 쳤다며 분개. @…`재주는 에어뉴질랜드, 돈은 대한항공.' 에어뉴질랜드 한국지점이 국내 허니문 커플을 유치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허니벤처'(에어뉴질랜드를 이용,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가면 레포츠 1종목 무료 이용권 제공) 참가자들을 항공 스케줄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대한항공에 넘기고 있다고. 에어 뉴질랜드는 매주 일, 수요일 2차례 서울∼오클랜드간을 왕복 운항하고 있으나,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금요일에 돌아오는 항공편이 없어 호주의 안셋항공과 좌석 배정(코드 쉐어)협의를 진행중. 그런데 에어 뉴질랜드측은 안셋항공과의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바람에 `허니벤처' 광고를 보고 예약 문의를 해온 고객들에게 대한항공편을 이용하도록 당부하는 등 엉뚱하게 대한항공 영업(?)까지 겸해주고 있다는 것. 에어뉴질랜드측은 "안셋호주항공과의 협의가 늦어지면 질수록 대한항공만 덕보게 된다"며 푸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