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천-최윤열] 우리 목표는 신인왕
기사입력 1997년 03월 13일 14시 43분
프로축구 봄바람이 신인들의 발끝에서 부터 일고 있다. 예년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졌던 신인들이 겨울훈련을 통해 의외로 굵은 씨알임이 거듭 확인된 것. 올해 그라운드에 싱그러움을 풍길 신인은 87명. 풋풋함이 물씬나는 이들의 한결같은 목표는 신인왕이다. 특히 계약금 1억원인 최윤열（전남） 박성철（） 정성천（대전）은 선두주자들로 뽑힌다.
1m85, 79㎏의 다부진 체격에 볼감각이 뛰어난 최윤열은 94년 청소년대표, 96년 올림픽대표를 거치면서 대형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전천후 체력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나 게임 메이커로 출전할 예정이다. 1m90의 장신인 박성철은 제공권 확보가 두드러진다. 세르게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서 의 득점을 책임진다.
LG 주전 스토퍼로 내정된 오명관은 100m를 11초8에 달리는 빠른 발이 최대강점이다. 또 몸싸움에도 능하고 판단력이 뛰어나 LG가 `신인왕 0순위'라고 호언할 정도다. 대전에서 투톱의 임무를 수행할 정성천은 기량면에서 단연 엄지 손가락이다. 94년부터 3년 동안 할렐루야에서 활약하는 동안 지난해 신인왕인 박건하（삼성）와 쌍벽을 이뤘던 골게터다. 신인중 유일하게 월드컵 대표로 선발된 대전 스위퍼 김정수도 눈여겨볼 재목이다. 전북의 `희망' 변재섭과 대우의 이장관（23．MF） 김병탁（27．MF）도 태풍을 몰고올 요주의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