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뼈아픈 첫홈런 허용
기사입력 1997년 03월 13일 14시 40분
`코리언특급' 가 2번째 시범경기서 `쓴맛'을 봤다. 13일（한국시간） 비에라시의 스페이스코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말린스전에 등판한 는 모처럼 구원투수로 나간 탓인지 템포를 맞추는데 실패, 3실점했다. 지난 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4이닝 동안 12타자를 맞아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단 1안타만을 내준데 이어 2번째로 시범경기에 등판한 는 2⅓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24개를 기록했으며 5안타와 4구 1개를 내줬고, 삼진 1개를 잡아냈다.
선발로 나간 톰 캔디오티가 3회말 8번 존슨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는 등 난타당해 1－5로 뒤진 4회말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며 공격적인 피칭을 하지 못했다. 선두 1번 밀리어드에게 볼카운트 2－0에서 한복판 직구를 던졌다가 중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캔디오티의 실점이고 2번 렌테리아는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5회들어 내셔널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의 중심타선과 맞선 는 3번 셰필드에게 4구, 4번 보니야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무사 1,2루에서 5번 알루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한숨 돌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6번 화이트에게 중월 2점홈런을 맞아 첫 홈런을 허용한 뒤 7번 아이젠라이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는 6회 8번 존슨을 첫 삼진으로 잡았지만 9번 대타 델가도에게 좌익선상 2루타, 1번 밀리어드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고 2번 렌테리아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막은 뒤 등판을 마쳤다. 는 올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작년 리그우승팀 애틀랜타와 의 와 함께 3강으로 꼽히는 팀으로 이날 경기에서 이겨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12연승（14승1패）을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