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중앙회] 아침식사 거른다 37.8%
기사입력 1997년 03월 11일 15시 13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아침을 거르지 않는 사람은 2명도 채 안되는 반면, 4명은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식업중앙회가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4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침 결식에 관한 태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6.3％인 235명만이 매일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의 45.9％인 663명은 가끔씩 아침식사를 거른다고 말했으며 매일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37.8％인 545명에 달했다. 남자 응답자（881명） 중 반드시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답은 18％, 매일 아침을 거른다는 답은 34.3％인 반면, 여자응답자（562명）는 13.5％만이 아침을 꼭 챙겨 먹고 43.2％는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의 아침식사 비율이 가장 낮아 6.6％만이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한다고 말했고 공무원들은 19.4％가 아침식사를 빼놓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부들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34％가 아침식사를 매일 건너 뛴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 점심, 저녁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식사로 아침을 꼽은 응답자는 14.1％로 가장 낮았으며, 저녁과 점심은 각각 39.5, 24.7％로 나타났다. 이밖에 식사로 반드시 밥을 먹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도 안되는 43.7％였으며 이 가운데 여자（36.3％）가 남자（48.5％）보다 밥 의존도가 낮았으며, 연령별로는 10대（25.9％）가 `밥에 대한 애착'이 가장 덜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