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이미영] 경제문제로 합의 이혼
기사입력 1997년 03월 11일 14시 58분
가수 전영록(43)과 탤런트 (37) 부부가 이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주말 끝내 갈라서는 마지막 카드를 택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85년 4월7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결혼한 두 사람은 그동안 잉꼬부부의 표상처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 왔기 때문에 갑작스런 이혼은 더욱 충격적이다. 이처럼 두 사람이 갑작스레 갈라서게 된 배경은 지난 93년말부터 시작된 전영록의 사업이 부진하며 서로 잦았던 의견충돌이 급기야 이혼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영록이 잠실에 기획회사와 비디오숍을 차리며 다시 재기에 나서는 등 한때 두 사람은 주위사람들에게 다시 화합하는 것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두 사람 사이가 경제적인 문제로 결정적으로 금이 가며 이혼하게 된 것으로 측근은 전한다. 다만 두 사람은 현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두 딸의 양육문제에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영록은 연예가 선배에게 이혼 이후 활동재개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전영록의 이혼은 지난 주말부터 연예가에 나돌았었다. 연예가 동료들은 "그동안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안다"며 "자식들을 봐서라도 잘 살겠다던 약속의 실천이 어렵게 된 게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