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포세트] 할리우드 최고스타커플 결별 선언
기사입력 1997년 03월 08일 15시 43분
라이언 오닐（55）－파라 포세트（50） 커플이 끝내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피플'지에 따르면 결혼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17년간 함께 살아온 두 사람은 지난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결별을 선언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오닐과 포세트는 "결별후에도 친구로 남을 것이며 아들 레드먼드（12）의 양육 문제는 서로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도 방영됐던 TV시리즈 `미녀 삼총사（Chalie's Angels）'를 비롯해 70년대의 섹스심벌로 군림했던 포세트와 고전이 된 영화 `러브 스토리'로 알려진 오닐은 할리우드에서도 최고의 스타 커플로 군림해왔다. 또 포세트의 당시 남편인 `6백만불의 사나이' 리 메이저스가 오닐과 막역한 사이였다는 점도 당시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이들의 결별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79년 LA타임스가 이들의 첫 데이트에 대해 "입술이 （피가 몰려） 새빨개질때까지 서로 키스를 멈추지 않았다"고 보도한 뒤 이제껏 별 잡음이 없었던 사이였기 때문이다. 최근 이들을 취재한 TV 연예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팀도 "젊은 연인들 보다 훨씬 뜨거웠다"고 전했고 포세트의 어머니 폴린（83）까지도 "2주전 통화했을때만 해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시할 정도. 한편에서는 지난 95년 포세트가 48세의 나이로 `플레이보이'에 누드 모델로 나선 것이 이들의 관계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닐은 레드먼드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사진 게재를 반대했다는 것. 그러나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영원한 결별'보다 재결합을 점치는 쪽이 훨씬 우세하다. 포세트의 친구 알라나 스튜어트는 "그들은 내가 아는 커플들중 누구보다 실제로 `결합'돼 있는 커플"이라고 주장했고 `플레이보이'에 실린 포세트의 사진을 찍은 데이비스 팩터도 "이들의 성격을 가장 잘 받아줄수 있는 사람은 바로 그들 자신뿐"이라며 재결합을 낙관했다.
한편 이들의 결별과 함께 57세의 메이저스가 22세의 청춘스타 페이스 노엘과 데이트를 즐기는 노익장（?）을 과시한다는 소식도 외신을 장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