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TV문학관] 가족관계 의미 되새겨 본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08일 15시 36분
연속극 홍수속에 작품성을 추구하는 단막드라마가 방송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9일 오후 10시 35분부터 1TV에서 방송되는 `신TV문학관－아들과 함께 걷는 길'. 작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이순원씨의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와 근작 장편인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바탕으로 각색한 이 작품은 점점 빛바래가는 가족관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드라마. `느낌' `칼라' 등으로 영상과 이미지를 추구해온 감각파 윤석호 PD가 연출했고 `여자가 사랑할때'를 썼던 홍영희씨가 극본을 맡았다. 5남매가 있는 시골 사대부집에 아버지가 작은댁을 데리고 들어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어린 소년의 관점으로 회상과 현재를 교차해가며 그린 고급 드라마. 소년의 성장한 모습으로는 , 그의 부모로 임동진 , 그리고 드라마의 초점인물인 작은댁 수색역에는 영화배우 신예인 조은숙이 나와 연기조율을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