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대석] 98아시안게임 金 5개이상 목표
기사입력 1997년 03월 05일 14시 56분
한국 수영계가 동면에서 깨어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위한 도약을 준비한다. 대한수영연맹 박세용（朴世勇．57） 회장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연임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에서 육상（44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금메달（43개）이 걸린 수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수영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박회장은 또 짧게는 98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수영강국인 중국을 제치고 5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수영의 현주소는. ▲예전에 비해 선수들의 체격조건과 훈련여건이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층이 엷고 국제대회의 감각이 부족한 편이고 중국 미국 등 수영선진국에 비해 아직 수영의 인지도가 낮다. -수영중에서도 `메달밭'인 경영부문의 메달권 진입전략은. ▲각 영법（泳法）별 전문코치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국내 유망주들은 굵직한 국제대회에 대비해 지도자와 함께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또 방콕아시안게임을 위해서 중국에서 코치를 초빙하고 오는 5월 열리는 부산동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우수선수들은 해외에 유학 보내 유학보조금도 지급하는 등 시드니올림픽을 위해 체계적으로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을 제외한 다른 종목에 대한 대안은. ▲다이빙에서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중국과 체격조건이 비슷한 국내선수들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오는 10일부터 부산동아시안게임때까지 중국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을 돌며 초보자를 위한 강습회를 실시할 싱크로부문이 저변확대를 이뤄 `싱크로 붐'을 조성한다면 세계무대의 상위권 진입은 물론 시드니올림픽 본선진출은 무난하리라고 본다. -행정적인 면에서의 지원방침은. ▲저변확대를 위해 각 대학이 수영특기자를 많이 선발할 수 있도록 교육부 및 대학당국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며 종합적인 중장기 수영 발전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수영연맹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화합해 온 전통을 바탕으로 수영인의 인화에 더욱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