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악어에 물린 아내 극적 구출
기사입력 1997년 03월 04일 15시 37분
★…필리핀의 한 전력회사가 전기료 체불을 이유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유해가 안치돼 있는 건물에 대한 전기공급을 중단했다고.
이로코스 노르테 전력조합측은 마르코스가（家）가 3일까지 밀린 전기요금 5백60만페소（21만5천384달러）를 납부하라는 최후통첩을 거부함에 따라 이날 단전조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
이에 대해 마르코스가측은 밀린 전기료는 국가가 대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국이 몰수한 재산을 돌려준다면 밀린 전기료를 낼 수도 있다고 부연.
★…빌 미국대통령의 딸인 첼시아가 곧 러시아의 학생들로부터 에메랄드 비단으로 만들어진 러시아 전통 옷을 선물로 받을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3일 보도.
러시아에서 수예품 전문교육으로 유명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리세움 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옷을 공개하면서 대통령의 지난 대선 선거운동에 감명받고
그의 가족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딸 첼시아에게 옷을 만들어 선물하려고 했다고 설명.
한편 이 옷은 이달 20일 헬싱키에서 있을 미－러 정상회담시 힐러리 여사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언.
★…의 한 농부가 폭우로 불어난 강가에서 악어에 다리가 물려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던 아내를 칼 한자루로 구했다고.
남부 마스빙고 지방의 샤시강가에 사는 아몬 샤리와（58）라는 이 농부는 자녀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강둑으로 달려가 보니
아내 마리온（48）이 악어에 한쪽다리를 물린 채 물속으로 끌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갈대에 매달려 발버둥치는 것을 발견.
무기라곤 칼뿐인 샤리와씨는 곧장 강물로 뛰어들어 한손으로 아내를 잡고 칼을 쥔 다른 한손으론 아내의 다리를 물고 있는 악어 입을 힘껏 찔러 악어를 격퇴시킨 뒤 아내를 극적으로 구출.
★…참을성이 없는 한 니코친 중독자가 2일 불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인 복장의 비번 경찰을 권총으로 쏴 중태에 빠트렸다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조급한 성격의 이 청년은 라파엘 칼자다 중앙광장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던 경찰관에게 접근,
담배를 피우기 위해 불을 빌려달라고 했으나 이 경찰관이 "미안하지만 불이 없다"고 대답하자 바로 권총을 꺼내 가슴을 쐈다.
★…캐나다 최대 도시 에서 3일 바와 레스토랑내 흡연을 강력히 규제하는 새 금연법이 발효됨에 따라 업주들이 울상.
새 금연법은 4천500개에 이르는 모든 바와 레스토랑에 대해 환기장치가 된 흡연용 별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법을 어기는 흡연자와 업주는 150달러에서 3천650달러나 되는 무거운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특히 업주들은 업소에 금연 표지를 해야 하며 흡연실 외에서 흡연을 하는 고객에게 법을 어기고 있음을 통고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