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ML 신화 CF로
기사입력 1997년 03월 04일 14시 13분
의 메이저리그 감격신화가 CF로 제작됐다. 화제의 광고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용품 브랜드로 꼽히는 의 국내 광고. 작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본사와 4년 만기의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후 이번 광고가 첫 작품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동안 사가 세계 각국의 광고집행을 본사 제작 작품으로 한정했던 전례를 깨고 이번에 국내 대행사인 LG애드 제작의 로컬작품을 방영토록 했다는 파격 사례. 본사에서도 "글로벌 광고에서 느낄 수 있는 스케일과 독특한 느낌을 그대로 살려낸게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광고는 그동안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겪었던 일들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한편의 역사처럼 제작됐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뜻한 바를 이루어가고 있는 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이런 역동적인 자세가 " Just Do It！"이라는 기업정신과 일치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광고는 선수가 리그 종료후 잠시 귀국했던 지난 1월 잠실야구장에서 비밀리에 촬영됐다. 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하루 6시간 이상의 촬영을 자체룰로 규제하고 있으며 특히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에서의 촬영은 매우 어려운 것이어서 제작진들은 사전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비밀리에 진행된 광고촬영에서 LG애드측은 선수의 피칭장면을 실감나게 잡아내기 위해 홈베이스 위치에 포수 대신 카메라를 앞에 놓고 방탄유리를 세운채 촬영했으며 고속촬영으로 박진감을 살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