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봄맞이 국악잔치
기사입력 1997년 03월 03일 14시 35분
`아리랑' `창부타령' `뱃노래' 등 어깨춤이 절로 나는 경기민요를 중심으로 봄을 알리는 우리음악 축제가 열린다. 경기민요 명창 김혜란씨(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준보유자． 경기도립국악단 민요악장)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우리음악 연구회가 4∼25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하는 `97우리음악연구회 페스티벌'이 화제의 공연. 총 300여명이 8개 공연을 통해 춤, 판소리, 가야금병창, 창작음악 등을 릴레이로 연주하는 국악 모듬잔치로 펼쳐진다. 올해로 세번째인 이 페스티벌은 `차세대 명인전-경기소리 최은호의 무대'(4일)와 `경기민요 연합합창단 창단기념 공연'(10일), `이선영의 대통령상 수상 기념무대'(11일)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차세대 명인전'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이수자이자 지난해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 장원을 차지한 최은호(38)가 `선유가' `장기타령' 등을 들려주며 스승인 묵계월, 지화자씨 등 명창 8명이 특별출연한다. 경기민요 연합합창단의 창단기념 공연은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서울을 비롯해 수원, 안양, 의정부, 부천 등 경기지역의 소리꾼과 주부, 직장인 100여명이 모인 연합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방아타령', `사철가'와 함께 창작곡 `막내야', `술래야 술래야'등 6곡을 새로 선보인다. `이선영…'에서는 93년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 장원, 96년 경기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선영(36)이 `유산가', `한오백년' 등을 선사한다. 이밖에 `심가영-심가희의 우리춤'(5, 6일), `이병욱의 우리소리 찾기'(24, 25일), `새봄맞이 흥겨운 우리마당'(30일)이 함께 열린다. 젊은 소리꾼 최은호와 이선영은 이번이 데뷔 공연이다. (02) 922-67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