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이모저모] '태국전 흥분하지 말라' 당부
기사입력 1997년 02월 25일 15시 00분
○…홍콩전（22일）을 마친뒤 이틀간 휴식을 취했던 대표선수들이 25일 훈련을 재개.
대표팀은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부터 홍콩 스포츠 인스티튜트 구장에서 이곳 세미프로팀인 해피 발리와 연습경기를 가졌고
오후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2시간 동안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실시.
대표선수들은 저녁에는 이곳 교민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선수단은 26일 낮 12시45분발 타이항공편으로 홍콩을 출발, 태국과의 예선 2차전을 위해 방콕으로 날아간다.
○…차범근 감독은 24일 오후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태국의 경기비디오를 분석한뒤 태국과의 경기때 절대로 흥분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
차감독은 "태국 관중들의 응원이 광적이어서 자칫 분위기에 압도되다 보면 흥분하기 쉽다"며 특히 지난달 처음 태극마크를 단 6명의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침착함을 잃지 말도록 주문.
○…그동안 부상으로 가벼운 회복훈련만을 실시해온 과 가 몸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25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
이들은 "지난 1개월여간 밥만 축내 후배들 앞에서 얼굴을 들기가 힘들었다"며 마음고생을 토로.
○…최문식이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있다.
최문식은 이동시 버스안에서나 회식자리에서 개그맨 뺨칠 정도로 입담이 좋아 선수단을 항상 웃는 분위기로 이끌고 있는 것.
○…선수단 훈련시 `볼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 경계령'이 발동됐다.
의 슛이 워낙 강해 그의 볼에 맞을 경우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다는 것.
때문에 이 슛을 쏠 때는 의식적으로 몸을 피하느라 비지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