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이모저모] 선수들 가벼운 체조후 휴식
기사입력 1997년 02월 23일 15시 33분
○…홍콩전을 마친 대표선수들은 23일 오전 7시부터（현지시간） 30여분간 숙소인 르네상스호텔 인근에서 가벼운 체조로 몸을 푼뒤 낮에는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의 일정에는 이날 선수들의 휴식과 함께 부상자들을 치료하도록 돼있었으나 홍콩전에서 부상한 선수가 한명도 없어 최주영 닥터는 숙소에서 모처럼 여유를 만끽. ○…대표선수들은 23일 낮 숙소부근 한식당 서라벌에서 갈비와 된장찌개 등 한국음식을 포식. 이날 점심은 서라벌식당에서 선수들을 초청,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으로 홍콩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변호영씨（53）가 대표선수들의 뒷바라지에 발벗고 나서 눈길.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중반까지 태극마크를 달았던 변씨는 지난 16일 선수단이 이곳에 도착한 이후 매일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훈련을 돕고있는데 25일에는 선수들을 위한 만찬도 계획해 놓고 있다.
지난 75년부터 6년간 홍콩 세미프로팀인 세이코에서 활약한 것이 인연이 돼 이곳에 정착한 변씨는 현재 스포츠웨어 무역상을 하고 있으며 상당한 재력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 언론들이 （19）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 22일 한국－홍콩전 취재차 경기장을 찾은 홍콩 기자들은 한국선수단 관계자에게 "의 정확한 나이가 몇살이냐"고 묻는 등 의 신상명세에 대해 질문공세를 펼쳤다. 아시아TV의 한 기자는 경기후 "지난달 호주4개국 친선경기때 가 정말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오늘 직접 그의 경기모습을 보니 과연 상당한 재질이 있는 선수"라고 극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