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울퉁불퉁 몸매 이대진 '아널드' 별명
기사입력 1997년 02월 20일 14시 52분
○…해태 이대진이 `아널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대진은 울퉁불퉁한 상체에 꼭 맞는 T셔츠와 쫙 달라붙는 반바지 차림으로 육체미를 자랑하고 있는 것. 여기에 M자 모양의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턱을 내밀면 영락없이 영화 `터미네이터'의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닮아 동료들이 별명을 만들었다. 이대진도 이를 의식했는지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다녀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거든요." 롯데 선수들은 호텔에서 훈련장으로 이동시 한결같이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인 반면 전봉석은 긴바지만을 고집해 눈길. 전봉석은 오른쪽 장단지에 밤톨만한 검은점이 있는데 이를 감추려는 것. 동료들은 "해변에 가면 토플리스 차림의 여자들도 버젓이 다니는데 뭐가 부끄럽냐"며 반바지 차림을 권하지만 전봉석은 좀처럼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쌍방울 유격수 김 호가 목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 김 호는 지난 18일 요코하마 2군과의 연습경기중 갑자기 목에 통증을 느껴 쉬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20일부터 훈련에서 빠졌다. ○…현대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일정 탓에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오전 훈련은 매킨리구장, 오후 훈련은 파이어리츠구장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26일부터는 오전, 오후 모두 파이어리츠구장을 사용할 예정. ○…OB는 20, 21일 이틀동안 실전에 대비한 청백전을 갖는다. 감독은 청백전에서 승리한 팀에 1인당 1천엔（약 7천3백원）씩의 상금을 주고, 진팀 선수들에게는 구장을 20바퀴 도는 벌을 줄 예정. 한편 쓰쿠미 유지들의 부인 모임인 `오렌지 부인회'에선 우동과 유부초밥을 점심으로 나눠줄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