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스크린서 승부낸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20일 14시 50분


X세대 스타 최정윤이 스크린에 진출한다. 김정현씨의 베스트셀러를 영상화하는 장길수 감독의 영화 `아버지'에서 최정윤은 `아버지의 딸' 지원역에 캐스팅됐다. 에 갓 입학한 예쁘고 총명한 딸역할로 헌신적인 어머니에겐 연민을 갖고 있는 반면, 일밖에 모르고 무능해 보이는 아버지에게는 불만이 많은 딸. "아버지와 갈등을 빚는, 자기주장이 강한 신세대 여대생 역할이지만 아버지가 암에 걸려 시한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큰 딸다운 면모를 보이게 되죠." 올해 에 입학한 최정윤은 "대학생이 된 후 처음 맡는 여대생 역할이어서 기대가 크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최정윤은 깜찍하고 청순한 외모로 CF와 드라마에서 주목을 받아온 유망주. 최정윤은 최근엔 SBS 미니시리즈 `아름다운 그녀'에서 와 나란히 주연을 맡아 촬영중이고, 미니시리즈 `R.P.G'에도 , 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아버지'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최정윤은 "신인인 저에게 큰 역할을 맡겨줘 감사한다"면서 "아버지와 어미니역을 맡은 , 선배님께 많이 배워 결코 뒤지지 않는 연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길수 감독은 "오디션 결과, 다른 어떤 배우보다 총명하고 연기에 대한 반응이 뛰어나며 끼와 순발력을 갖춘 재목"이라면서 최정윤에 대한 큰 기대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