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가자 V9
기사입력 1997년 02월 11일 18시 56분
"`V9' 발진." 작년 우승팀이며 통산 9번째 패권에 도전하는 해태가 12일 전지훈련지인 로 떠난다. 46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로 향하는 감독의 첫마디는 "올시즌 목표도 우승." 특히 올해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김감독은 대폭적인 세대교체로 팀 분위기쇄신에 노력하는 등 유례없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의 주안점은. ▲스케줄은 예전과 별 차이없다. 이번에는 과 이대진이 3년만에 합류해 무척 기대된다. `우승 후유증'을 없애는데 주력하겠다. －`우승 후유증'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아무리 좋은 팀이라도 자만하면 결과는 뻔하다. 부상선수가 속출하고 팀 단결력이 무너지는 것도 모두 이와같은 이유때문이다. 와 OB가 작년 7, 8위에 머문게 좋은 예다. －해태는 지난 2년동안 전지훈련지에서 음주파동과 집단 항명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어쨌거나 `인화와 단결의 분위기'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결국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각자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본다. －대만 전지훈련에서 그랬듯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조련하는데. ▲고참선수들은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올시즌에는 그동안 말로만 부르짖었던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팀은 이제 내－외야 모두 치열한 경쟁 시스템이 갖춰졌다. 아무리 잘 하는 선수라도 부진하면 벤치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과 신인 오철민이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는데. ▲체계적인 치료를 받은 뒤 10여일후 에 합류시킬 작정이다.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올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리팀 특유의 응집력만 살아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