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현대, 라면야식 최고인기
기사입력 1997년 02월 06일 15시 37분
○…현대 선수들에게 야식으로 가장 인기있는 것은 국내에서 공수된 라면. 4일（이하 현지시간） 20개들이 라면 55박스를 준비한 현대는 선수들의 방에 골고루 한박스씩 배당. 특히 룸메이트인 과 박진만은 각자 한박스씩을 가져가 `라면 킬러'의 명성을 과시. ○…현대 투수 인스트럭터인 피츠버그의 레이저코치가 `정명원의 비밀'을 알고 있어 선수들간에 화제. 레이저코치는 "작년 6월 삼성전서 빈볼 시비로 난투극을 벌인 걸 알고 있다"며 정명원을 `파이팅 정'이라고 놀려대 얼굴을 벌겋게 만들기도. 정명원은 "레이저코치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을까"하며 하루종일 고개를 갸우뚱. ○…선수단은 6일 전지훈련 첫 휴식일을 맞아 무척 한가로운 모습. 일부선수들은 일찌감치 괌 시내로 쇼핑을 즐기러 나갔고 김태원 등 몇몇은 숙소인 라데라콘도의 수영장에서 체력을 다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숙소에서 낮잠을 청하며 쌓인 피로를 풀었다. ○…`비회원은 불가'. 롯데의 전지훈련 선발대가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 곤혹스러운 모습. 골드코스트 시내의 실내 운동 시설이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는 탓에 정작 아령 하나도 손에 대지 못하고 있는 것. 선발대를 이끌고 있는 이철화 경기지원팀장은 시에 협조 요청을 하는 한편 그곳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교포들과의 접촉을 통해 도움을 청하는 중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