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대만 청소년 범죄 골몰 18세미만 통금실시
기사입력 1997년 02월 03일 15시 29분
★…유치원에 손톱다듬는 줄（핑거네일）을 갖고 온 한 여자 유치원생（5）이 무기류 소지금지 학칙에 따라 하루 정학처분을 받았다고. 미국 주 에메랄드 쇼어스 초등학교의 포스터 교장은 지난달 31일 부속유치원에서 핑거네일을 꺼내 학우들이 만질 수 있도록 한 이 유치원생에게 정학처분을 내렸다며 "안전교육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 교사와 학부모, 시당국은 지난해 11월 주머니칼 등 무기류에 의한 교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제정했는데 실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주치의가 지난해 12월 암살기도로 중상을 입고 신체의 부분 마비상태에 빠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33）의 치료를 맡게 된다고. 곧 바그다드에 도착하는 외과의 카르디나스 박사는 80년대에도 후세인의 등뼈이상을 치료하기 위해 바그다드에 체류한 적이 있다는 것. 우다이는 척추에 탄환 2개가 아직도 박혀 있는데다 건강이 악화되고 있어 수술이 불가피한 형편이나 이 수술이 매우 위험해 전신마비나 사망위험까지 있다고. ★…청소년 범죄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대만 수도 타이베이시가 3일부터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에 대해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통금을 실시할 것이라고 시경찰당국이 2일 발표. 경찰은 주중에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청소년들에 대해 귀가조치 시킬 것이며 자정 이후에 청소년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 타이베이시는 또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에게 "나는 도둑입니다. 나의 부모는 ○○○ 입니다"는 커다란 팻말을 들린 채 경찰차에 태워 주요 도로를 행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8명의 자녀를 둔 한 인도네시아 중년 남자（38）가 부인이 다시 임신한 사실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식칼로 자신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고. 티모르의 누사 텐가라주에 사는 이 남자는 현재의 적은 수입으로는 가족을 부양하기가 힘들다고 생각, 부인이 보는 앞에서 이같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