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현] 5년만에 성인영화로 인사
기사입력 1997년 02월 03일 15시 29분
영화배우 이 말랑말랑한 성인영화를 통해 팬들 앞에 다시 선다. 3일 은 칩거 5년을 깨고 복귀하는 작품인 영화 `크레이지 댄스'의 필리핀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다. 컴백은 특히 아버지 신성일과 어머니 엄앵란이 모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TV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바야흐로 97년 새해는 신씨네 전성시대를 맞는 해로 꼽힌다. "아버님 어머님의 투혼에 큰 자극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부모님에게 뒤지지 않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리핀 촬영중 은 마치 5년의 단절됐던 인생을 보상받으려는듯 예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선이 굵은 연기로 주목을 끈다. 미스 대만 출신인 당 타이훼이를 상대로 전개한 화끈한 베드신에선 한때 대한민국 청춘스타였던 신성일의 아들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켰으며 애절한 사랑에 목숨건 사랑열병을 연기하는 부분에선 모든 연기생명을 신성일과의 연애 한판에 걸었던 어머니 엄앵란을 연상시킨다.
`크레이지 댄스'의 박용준감독과 준준시네마 관계자들은 "아버지에게 이어받은 프로정신을 이번 해외로케에서 몸으로 보여줬다"며 "피는 속일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로 의 파이팅을 높이 평가한다. `비오는 날 수채화'와 `안개속에서 2분만 더' 등에서 풋내나는 청춘배우였던 은 세월을 5년 뛰어넘은 지금 강한 보디랭귀지로 무장한 멜로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