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한국유도 세계를 매친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03일 15시 28분
유도선수들이 97년 세계제패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선다. 남녀대표선수들은 4일 유럽원정길에 올라 A급 국제대회인 파리오픈（7∼9일）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오픈（15∼16일） 독일오픈（22∼23일）에 잇따라 출전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작년 이후 세계유도계의 판도변화를 체험하고 오는 10월 파리에서 벌어질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지난해 11월 개편된 4명의 사령탑에다 1차대표평가전 및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거쳐 선발된 16명의 정예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은 일본 프랑스 등을 상대로 세계대회 금메달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에서 금1, 은2, 동1개를 따냈던 남자대표팀이 가장 유력한 금메달후보로 꼽고 있는 선수는 86㎏의 （마사회）. 그는 지난 3년간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지 못해 이번 파리오픈에서의 정상정복을 자신하고 있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96아시아선수권자인 71㎏급의 곽대성（빙그레）도 전성기에 오른 기량으로 이 체급의 `세계1인자'에 도전한다. 여자팀에서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세계를 정복했던 조민선과 95세계선수권자 （이상 쌍용양회）이 지난해말 후쿠오카국제여자대회 제패의 여세를 몰아 `수성（守城）'을 다짐한다. 한편 `비운의 스타' 윤동식（마사회．78㎏급）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쌍용양회．52㎏급）는 각각 부상으로 전지훈련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