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챔프] 김용철 코치 '내 몸엔 티코가 제격'
기사입력 1997년 02월 03일 15시 26분
선수는 몸이 재산이다. 그래서 국산차보다는 성능이 좋고 안전한 외제차를 선호한다. 당장 `야타족'으로 데뷔해도 좋을 선수는 시가 4천600만원짜리 2600을 굴리는 송유석. 송유석은 국산차 애용을 주장하던 부인 임춘회씨의 의지를 꺾고 지난해 8월에야 뜻을 이뤘다. 한화 과 해태 코치 도 2000이 애마. 삼성 은 호리호리한 몸매에 어울리지 않게 클라이슬러 밴을 굴린다. 팀 에이스로서의 안전을 염려한 부친 박종상씨가 지난해말 3천500만원을 기꺼이 투자해 에게 선물한 것. 1m85, 90㎏의 거구인 삼성 김용철 코치는 외제차 붐에 전혀 개의치 않는 `개성파'. 김코치는 운전석이 비좁을 정도로 불편한 티코를 자랑스럽게 몰고 다니며 경승용차의 장점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현대선수들은 그룹의 지침에 따라 만 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