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42세 여교사-15세 제자 곧 결혼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36분
"사랑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호주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나이어린 제자의 아기를 임신, 결국 결혼에 골인할 예정이라 화제다. 주인공은 애들레이드에 있는 서던 고등학교의 영어교사인 앤 피어슨（42）. 그녀는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내고 자신을 임신시킨 제자 토미 펄란드（15）와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관리들은 6년째 아무탈없이 잘 근무하던 그녀가 갑자기 사표를 내 깜짝 놀랐다. 한 학교관리는 "`왜 그만두느냐'고 묻자 피어슨은 머뭇거리더니 `제자의 아이를 뱄다'고 하더군요"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피어슨은 서던 고등학교의 가장 인기있는 교사중 한명이었다. 이 인기있는 선생님은 자신의 한 학생집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그만 제자의 아기를 배고 말았다. "많은 아이들이 취했어요. 피어슨선생님은 춤도 추고 아주 즐거워했어요. 단 몇명만이 한밤중에 토미 펄란드와 나가는 걸 보았지요." 그날 파티에 참석했던 한 학생의 증언. 몇주뒤 피어슨은 사표를 냈고 펄란드는 멀리 떨어진 퍼스의 학교로 전학갔다. 펄란드와 그의 선생님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우리 부모님들은 결혼에 찬성이에요. 결혼동의서에도 기꺼이 사인을 해주셨어요. 그들은 내가 저지른 행동에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어요." 피어슨은 "내 나이에 결혼을 하리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애를 낳는다는 것도요"라며 가정생활에 안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토미는 그 나이치고는 매우 성숙해요. 나는 그가 훌륭한 아버지가 될거라고 확신해요. 우리는 정말 행복할 거예요." "몇몇 사람들은 우리가 잘못됐다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천생배필을 만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