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 노래 짝 찾습니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28분
"여자파트너 급구(急求)！" 혼성 듀오 라나에로스포의 한민(50)이 노래짝을 찾고 있다. 라나에로스포는 지난 70년대 초 `사랑해' `어차피 떠난 사람' `그날'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추억의 듀오. 그간 은희 최안순 오정선 강인원 이애순 유경숙 등 열손가락이 넘는 여성 파트너를 거쳤던 한민은 최근 일본에서 함께 활동했던 윤수정이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또다시 외기러기 신세가 됐다. "다들 결혼하면서 라나에로스포를 떠났죠. 동생들을 차례차례 시집보내면서 세월이 다 흐른 것 같아요." 지난 82년부터 일본을 무대로 음악활동을 벌였던 한민은 지난해를 끝으로 타지생활을 청산했다. 10년간 `라디오 니뽄' 스튜디오에서 익힌 뮤직디렉터 일을 고국에서 해보고픈 심정에서였다. 또한 다시금 무대에서 예전 라나에로스포를 기억하는 팬들과 만나고 싶었다. "흔히들 하는 말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하잖아요. 앞으로 3년동안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래해 볼랍니다." 한민은 새 여성파트너를 만나는 대로 음반을 낼 예정이다. 일본에서 틈틈이 만들어 두었던 신곡들과 히트곡들을 리메이크해 담을 계획. 노래를 함께 할 짝꿍이 풍의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였으면 한다는 그는 "미모의 여성이라면 더욱 좋겠다"고 자격요건을 밝힌다. 문의 012－334－4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