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해낸만큼 , 해낼만큼 꼭 받겠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27일 15시 16분
과연 （37）는 1억2천만원의 벽을 깨뜨릴수 있을까.
유력한 최고연봉 선수 후보였던 삼성 （28）과 해태 （27）이 26일 각각 1억2천만원, 1억1천만원에 도장을 눌렀다.
이로써 97시즌 연봉 랭킹 선두에는 현대 정명원과 해태 , 삼성 （이상 1억2천만원）의 3인방이 두텁게 늘어섰고 은 팀동료 （이상 1억1천만원）과 나란히 공동 4위로 밀렸다.
이제 마지막 남은 `골든보이'는 .
작년 최고 연봉선수（1억1천만원）인 그가 1억2천만원의 고지를 넘어 연봉 챔피언을 2연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48게임（130⅔이닝）에 나선 는 16승7패 9세이브（방어율 2.82）를 올리며 다승과 승률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스스로는 상당한 폭의 인상을 기대했지만 성적의 실속과 고액연봉에 대한 기대치, 팀성적 부진을 조목조목 따진 구단의 고과표는 박하다.
그동안 구단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는 28일 최종준단장과의 2차면담을 갖는다.
"최고연봉 선수 자리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내가 해낸만큼, 해낼만큼은 받아야겠다"는 목소리가 단호하다.
정명원과 , 이 줄줄이 발을 멈춘 1억2천만원의 벽은 굳세다.
요구액도 가지가지였고 `백지위임'에서 `훈련불참 엄포'까지 싸움 방법도 천차만별이었지만 모두 1억2천만원의 단단한 저지선을 넘지 못했다.
올시즌 최고연봉에 대해 구단간에 암묵적인 이해가 있지 않을까 의심까지 인다.
일단 역시 의 연봉을 1억2천만원선에서 붙들어맬 계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