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삼성 해외전훈 첫 스타트
기사입력 1997년 01월 26일 14시 57분
해외로 해외로, 97시즌 전초전은 시작됐다. 삼성이 해외 전지훈련의 첫 테이프를 끊는 것을 시작으로 8개구단이 줄줄이 해외훈련을 떠나 바야흐로 `전훈시즌'이 개막된 것. 삼성 선수단 44명은 27일 오후 6시30분 델타항공편으로 베로비치캠프로 향해 떠난다. 해태 2군들이 일찌감치 지난 15일부터 대만에서 땀을 쏟고 있지만 1군이 중심이 된 전훈은 삼성이 처음인 셈. 삼성 전훈단의 가장 큰 특징은 소수 정예. 2군선수까지 포함, 거의 전 선수가 함께하던 예년과 달리 올시즌은 `알짜'들로만 이뤄진 `미니 선수단'을 구성했다. 작년 12월 15명의 호주 `특공대' 훈련에서 코치들의 1대1 밀착지도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 훈련기간동안 집중적인 기술 및 전술훈련으로 4년만의 4강 진입의 기틀을 다질 계획. 산하 마이너리그팀의 글렌 호프만 코치등 3명의 인스트럭터를 고용, 선진야구를 습득할 기회도 가진다. 삼성은 2월19일 베로비치 캠프를 떠나 일본 로 장소를 옮겨 3월16일까지 해외훈련을 계속한다. 쌍방울도 삼성의 뒤를 이어 오는 30일 로 떠나고 한화는 31일 호주 로 출국, 한달간을 따뜻한 남녘땅에서 보낸다. 또한 2월2일엔 OB가 일본 쓰쿠미로 날아가 `탈 꼴찌'의 칼을 간다. 나란히 2월3일 출국하는 현대와 의 목적지는 와 괌. 이밖에 롯데가 2월10일 호주 골드코스트로 향하는 것을 비롯, 작년 우승팀 해태가 2월12일 8개 구단중 맨 마지막으로 로 떠나 `V9' 담금질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