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영혼메세지] 간데라는 피라미드 영혼과 대화
기사입력 1997년 01월 26일 14시 23분
심령술사 베르샤씨와 나는 기자지구를 다시 찾아갔다.
베르샤씨는 사막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그옛날 강대했던 를 회상하는 듯했다. 상기돼 있는 그의 얼굴이 노을에 젖어 더욱 붉게 빛났다.
대피라미드 앞에서 베르샤씨는 자신의 전생의 아내였다는 간데라의 영험한 주술에 대해 또한번 설명했다.
"간데라의 주술은 이 피라미드 앞에서 기도를 올린 다음부터 더욱 강해졌어요. 그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읊어대는 주술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녀는 이 피라미드에서 자신의 주술이 바로 하늘의 신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리고 간데라는, 영혼은 바로 자신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때 영혼을 활용하면 무슨 일이든 헤쳐 나갈수 있다는 지혜도 배우게 됐지요."
1962년 로 되돌아간 간데라는 지금까지도 피라미드의 영혼과 대화를 나눈다고 베르샤씨는 말했다. 그녀는 먼거리에 떨어져 있으면서도 `영통'으로 교신을 한다는 것이다.
1961년 간데라가 처음으로 기자지구를 찾았던 날, 그녀는 멘카우레 피라미드(세번째 가장 작은 것)앞에서 기도를 마친 후 묘한 주술을 외우기 시작했다.간데라는 베르샤씨에게 그 묘한 주문은 멘카우레왕의 영혼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왜 에 걸려 있었는지를 그때서야 깨달았다. 이유인 즉 그녀가 세상의 더러운 면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늘의 신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주문을 외우던 그녀의 몸이 공중으로 뜨는 즉, 인체 부양이 일어났는데 그 높이가 10m 됐다는 것이다.(이러한 인체 부양이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뒤에 알게됐다.)
드디어 그녀는 자신이 피라미드의 영혼을 읽었다고 베르샤씨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베르샤씨가 전해주는 당시 상황을 들으면서 나는 정말 간데라가 피라미드의 영혼을 알고 있을까 하고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처럼 대단한 능력을 가진 그녀가 왜 이 세상에 나타나려 하지 않고 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지 그것도 궁금했다.
베르샤씨는 내 마음을 읽은 듯 때가 되면 간데라가 세상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샤씨는 에서의 간데라 스승은 자신의 은사이기도 한 텐테였는데, 그로부터 참선을 배웠다는 것이다.
텐테가 죽던 날, 간데라는 베르샤씨에게 이렇게 말했다는 것.
"당신의 스승은 왕 멘카우레를 만나러 갔어요. 그와 만나 고대 때 활발하게 논의됐던 하늘의 이치를 다 배우고 나면 동양인으로 다시 환생을 할 거예요."
알쏭달쏭한 그 말을 듣고 베르샤씨가 참선하는 방으로 들어가 텐테의 코에 손을 가까이 댔더니, 이미 숨이 끊겨 있더라는 것.
텐테는 멘카우레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는 것이다. 1961년 간데라는 과연 멘카우레 피라미드 앞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들었을까?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내용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궁금해 베르샤씨를 재촉했다.
그러나 베르샤씨는 그에 관해선 간데라에게 들은 바가 없다고 대답했다. 멘카우레 피라미드의 영혼. 이것은 무슨 의미로 이 세상에 다가오려 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