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사업수익-입장료 100억 전망
기사입력 1997년 01월 17일 16시 38분
한국프로농구가 `돈방석'에 앉는다. 오는 2월1일 출범을 앞둔 KBL（한국농구연맹）은 타이틀 스폰서, TV중계권료 등에 대한 막바지 협상에서 치열한 경합으로 즐거운 비명이다. 기업들이 외면, 스폰서 없이 치러지고 있는 농구대잔치와 달리 한국프로농구의 타이틀 스폰서를 희망하고 있는 기업만도 맥주업체인 카스와 하이트, 통신업체인 신세기통신（017）과 （012）, 그리고 와 필라코리아 등 모두 6개. KBL은 타이틀 스폰서 지원금을 올시즌 배구 슈퍼리그（7억원）보다 최소한 2배는 받는다는 방침이어서 15억원（95∼96농구대잔치의 경우 6억원）에 이를 전망. TV중계권료도 당초 15억원 정도를 예상했으나 20억∼30억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96∼97농구대잔치의 경우 가 공중파 독점중계권료로 7억원, 한국스포츠TV가 7천만원을 낸 바 있다. KBL은 중계권을 회장사인 SBS를 비롯, 등에 고루 배분하고 지방방송사에도 오픈할 계획이다. KBL은 프로농구 붐조성을 위해 평일에도 의무적으로 주1회 이상 중계하도록 계약서상에 못밖을 예정인데 SBS는 이미 주1회 중계를 고정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음료는 （） 공식음료인 게토레이, 공식볼은 국산인 스타가 채택될 것이 유력한데 공인료는 1억∼2억원선에서 결정될 전망. KBL은 플로어광고 등 광고수입만도 7억∼8억원으로 계상하고 있으며 공식후원업체, 공식 브랜드도 선정해 일정의 공인료를 받고 인정해 줄 방침이다. 이에따라 한국프로농구는 출범 첫 해에 사업수익만 50억∼6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특석 8천원, 일반석 6천원, 학생 4천원（플레이오프와 올스타전은 특석 1만원, 일반석 8천원, 학생 5천원）으로 정한 입장료 수입은 60억원 이상을 잡고 있는데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40억원 이상은 무난해 KBL은 올 한해에만 모두 100억원 이상의 거액을 `바구니'로 긁어모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인 가 KBL에 "1년간 100억원씩 3년간 300억원을 내겠다"며 계약을 요청해 온 것도 한국프로농구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으로 KBL은 한국프로농구가 외국업체에 장악당하는 것을 우려, 일단 이를 보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