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석] 고액쓰고 부상에 우는 LG마운드
기사입력 1997년 01월 12일 15시 07분
신인 장문석（23）이 심각한 부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금 3억원에 연봉 2천만원에 입단한 장문석의 왼쪽 발목에 깨진 뼛조각이 있는 것으로 정밀검사 결과 나타나 97시즌 마운드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됐다. 이에따라 는 다음달 3일부터 괌에서 실시되는 스프링캠프의 참가자 명단에서 장문석을 제외했다. 왼발의 통증으로 러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장문석은 현재 구리의 챔피언스클럽에서 최정우코치와 권태인트레이너의 지도로 재활훈련만 거듭하고 있다. 발목 통증의 원인이 뼛조각 탓인지, 아니면 오랜 휴식으로 인해 늘어난 몸무게 탓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다. 관계자들은 작년 계약금 3억8천만원을 투자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단한경기에도 나가지 못한 에 이어 또다시 장문석의 부상이 밝혀지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종준단장은 "장문석의 경우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하다"며 "다른 팀에서도 신인들의 부상이 뒤늦게 밝혀지고 있는 것은 분명 전체 구단의 공통된 문제"라고 말했다. 경남상고→를 거친 장문석은 키 1m82, 몸무게 87㎏으로 시속 145㎞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대학 시절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해 어깨가 싱싱하다는 평까지 들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