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아이빅아일랜드] 분출하는 용암 '뜨거운 유혹'
기사입력 1997년 01월 12일 15시 02분
진짜 는 따로 있다? 지금까지 호놀룰루공항과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하우섬이 의 전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코나 직항을 앞두고 베일에 가려졌던 진짜 섬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섬은 오하우섬의 7배에 달하며, 나머지 7개섬을 모두 합친 것보다 5배나 커 `빅 아일랜드'(큰 섬)으로 불린다. 일본은 일찍부터 이 섬에 직항기를 띄워 한해 10만여명이 찾고 있다. 거리마다 영어와 일본어가 공존하고 일본인 관광안내소가 있을 정도다. 대한항공의 직항을 앞두고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빅 아일랜드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섬이 매년 조금씩 자라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화산섬인 빅 아일랜드는 아직도 용암을 분출하는 활화산이 있어 여기서 흘러내리는 용암이 바다를 조금씩 메워 땅을 넓히고 있는 살아있는 섬이다. 섬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해발 4,260m의 마우나 케아산과 해발 4,170m의 마우나 로아산은 중턱까지 만년설로 뒤덮여 여름속 겨울을 연출하고 있으며 스키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화산이 최고의 관광상품이다. 총 6개의 화산중 현재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83년 화산폭발 이후 계속 붉은 용암을 토해내고 있다. 용암이 땅위에서 굳어 만들어낸 희귀한 모습과 여기저기서 수증기를 뿜어내는 분화구들이 많아 화산 으로 지정돼 있다. 화산만이 전부가 아니다. 길을 달리다 보면 넓은 초원에 양떼와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의 목가적 풍경이 나오는가 하면, 하늘을 가릴듯 빽빽하게 우거진 열대우림지대, 로키산맥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계곡,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비슷한 온대림 지역등 풍광이 변화무쌍한 관광별천지다. 섬은 산맥을 경계로 크게 힐로와 코나 지역으로 구분된다. 힐로는 강수량이 많아 열대우림 지대가 많고, 화산 과 가까워 화산관광은 힐로를 통하게 된다. 반면 코나는 강렬한 햇빛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많은 호텔과 리조트, 해변이 즐비한 세계적 휴양지로 개발됐다. 이곳에서는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서핑, 낚시, 크루즈, 잠수함투어 등 다른 섬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특히 코나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알려진 코나 커피의 원산지로 커피재배 농장 견학이 관광코스로 개발돼 있다. 빅아일랜드는 골프의 섬으로 불릴 정도로 골프장이 널려있으며 국내 골퍼들도 자주 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