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탈리아 선수들 심판 속인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10일 15시 42분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의 로이 호드슨 감독이 이탈리아 선수들은 심판을 속이려고만 하는 속임수꾼들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드슨 감독은 10일 "만일 선수들이 속임수를 쓰려고 하지 않는다면 심판일은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선수와 심판간에 마찰이 있을 때 나는 항상 심판 편"이라고 강조했다. 호드슨 감독의 이같은 비난은 민족 문화까지 거론, 이탈리아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 그는 영국 축구계의 풍토와 비교하며 "이같은 현상은 양국간의 문화 차이에 기인할 것"이라며 "영국에서는 누군가에게 `약다'고 하면 그가 불공정하다는 의미인데 반해 이탈리아에서는 똑똑하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해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