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레스토랑] 겨울 별미 잔치
기사입력 1997년 01월 10일 15시 37분
호텔 레스토랑가에 겨울 맛바람이 다국적으로 불고 있다. 겨울 별미는 호텔측이 한해 손님끌기 작전의 첨병으로 내세우는 것. 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메뉴는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중식당에서는 닭고기 육수에 야채를 볶아넣은 야채탕면(7천원, 이하 세금．봉사료 별도)과 해물탕면(1만원)을 내놓았다. 서울 힐튼호텔 이탈리아식당에서는 호박 리조토, 송어구이 등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방특선을 1월에 내놓는다. 이곳 일식당에서는 1월 점심 특선으로 스시뷔페(1만9천원), 빵 한 바스켓과 함께 나라별 스프를 원없이 먹을 수 있는 스프뷔페(9천8백원)를 마련했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 르네상스 엘리제에 가면 스위스 겨울 음식을 구경할 수 있다. 폰듀. 신선로처럼 그릇에 불을 지피면서 쇠고기와 해산물을 익혀 소스에 찍어먹는다. 초콜릿을 녹이면 초콜릿 폰듀, 치즈를 녹이면 치즈 폰듀가 되며, 빵이나 과일과 함께 먹는다. 종류에 따라 1만원부터 3만2천원이다. 어드벤처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 로비라운지에서는 젊은층을 겨냥, 각 나라 케이크와 샐러드를 한자리에 모은 `케이크와 샐러드바' 특선(1만3천원)을 오후 1∼6시에 제공한다. 특히 인도식과 이탈리아식으로 유명한 호텔 아미가의 양식당에서는 볶음밥에 새우와 조갯살을 곁들인 케밥(1만3천원)과 만두(8천원), 프랑스 도르네도 안심의 둘레를 베이컨으로 둘둘 감은 스테이크(2만원)를 새로 준비했다. 서울 환티노에서는 1월 한달간 저녁식사로 8종의 스테이크를 무더기로 조리한다. 보르도 포도주가 소스로 올라가는 티본, 백포도주 소스가 어울리는 연어 스테이크 등 고급 요리를 1만8천원부터 2만9천원에 제공한다. 한편 겨울 스케이트장을 개장한 서울 그랜드하얏트 아이스링크바에서는 사과튀김(5천5백원, 이하 세금 봉사료 포함가격), 쇠고기 스테이크 샌드위치(9천5백원), 외국인이 몸을 녹이는 스프형 음료로 즐겨찾는 붉은 포도주가 섞인 글뤼바인(7천원) 등 겨울 스낵을 특선으로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