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병 2명 총기싸움 1명 사망
기사입력 1997년 01월 08일 15시 59분
해안 경계 근무중이던 현역사병 2명이 총기를 들고 서로 싸우다 1명이 숨졌다. 8일 군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10시 40분쯤 북한 철제 선박이 발견됐던 강릉시 안인진리 해안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육군 모부대 소속 정보환이병（23）과 이원상상병（23）이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총기로 치고 받아 정이병이 숨지고 이상병은 부상했다. 이상병은 사고 후 강릉 현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 현재 군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목격자 이진섭씨（29．회사원．강릉시 입암동）에 따르면 승용차로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병이 차를 세운 뒤 "동료가 다쳤으니 병원으로 옮겨 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군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부서진 K2 소총 개머리판 조각이 발견됨에 따라 이상병이 시비를 벌이다 K2 소총으로 정이병을 폭행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