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이젠 명예회복
기사입력 1997년 01월 08일 15시 33분
OB `' （26）이 명예회복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9일부터 팀자율훈련에 참가,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가는 것. 오른쪽 쇄골 부상 치료와 휴식으로 한달간 `일손'을 놨던 은 자율훈련과 13일부터 이어지는 1,2군 합동훈련을 통해 재기를 향한 날개짓을 시작한다. 현재 몸컨디션은 정상궤도로 올라선 상태. 작년시즌 부진의 원인이었던 오른쪽 쇄골부상이 거의 완치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구랍 15일부터 1주일간 일본 의 난조 지압센터에서 받았던 치료가 톡톡히 효과를 봤다. 신기하게도 손 하나로 혈을 매만지는 지압치료를 받고 난 뒤부터는 오른쪽 목 부위와 어깨를 콕콕 쑤시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일본에서 돌아온뒤 재발을 우려해 2주일간 휴식을 가진 은 이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트레이너가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에 따라 탄력을 잃은 어깨를 다시 강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4개월 동안 공을 던지지 않는 바람에 무뎌질대로 무뎌진 투구감각을 되찾기 위해 거리별 피칭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구단으로 부터 작년 연봉 1억5백만원에서 1천만원 삭감된 9천5백만원을 제시받고 있는 이 7일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주장한 부분도 바로 자존심과 올시즌 기대치. 작년시즌 5승7패 3세이브, 방어율 3.64의 기록은 `입이 두개라도 할말없는' 부진한 성적이지만 억대연봉의 자존심만 지켜준다면 올해 자신있다는 태도다. 홈플레이트에서 살아나는 볼끝 하나만은 국내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 예전의 구위를 회복, 팀의 V3을 이끌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