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령탑 누가 될까?
기사입력 1997년 01월 03일 15시 00분
사령탑은 과연 누가 되는가. 지난해 12월 제11회 아시안컵 참패로 불거진 국가대표 축구감독 문제가 오는 7일쯤 최종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준비해온 내국인과 외국인감독 후보들에 대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 2년 예정의 전임감독을 발탁할 계획이다. 그동안 온갖 추측과 설이 난무했던 대표팀 사령탑에 대해 확정된 것은 현 박종환감독을 경질한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국내파와 해외파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경우 한국의 정서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려 내국인중에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94년 올림픽대표팀을 이끌었던 비쇼베츠감독이 3년의 긴 기간에도 성공하지 못한 선례도 한 예다. 특히 오는 2월부터 당장 98프랑스월드컵 예선을 치르려면 정상적인 팀워크를 살리기 어렵다는 것.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은 해외파의 무게감도 거의 같다. 월드컵 1차예선은 2월부터 시작되지만 사실상 관건인 2차예선이 10월에 열려 외국인 감독이 국내선수들과 호흡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 현재 외국인 후보는 유럽인 3명이다. 그동안 의 에이전트와 해외지사를 통해 10여명의 서류를 검토한 끝에 러시아 출신들이 탈락하는 등 최종적으로 동구와 서구의 3명이 국내 감독들과 경합하고 있는 것. 국내 감독으로는 니폼니시 사령탑을 비롯해 차범근（전 현대） （현대） 허정무（전남）등 전현직 프로구단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3일 대한축구협회 김정남 전무가 박경화 기술위원장과 만났으나 내-외국인에게 모두 장_단점이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음만을 확인했다. 따라서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선수들의 특징을 많이 알고 있는 니폼니시 감독이 전격적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