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구단 간판스타들 새해소망
기사입력 1997년 01월 02일 13시 36분
정축년, 소의 해가 밝았다. 8개구단 간판 선수들의 소원가운데 으뜸은 역시 팀 우승의 밑거름이 되는 것. 또 스타로서 위치를 다지기 위한 꿈까지 털어놓았다. 언제나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팬들에게 가장 소중한 인사라는 이들의 신념에선 벌써부터 열띤 시즌의 모습이 엿보인다. 해태 ▲＝작년에 빼앗겼던 다승왕 자리를 기필코 되찾겠다. ▲＝몸도 마음도 한층 성숙된 선수로 거듭나겠다. ▲＝9년 연속 두자리 승수에 도전하겠으며 야구 외적인 소망으론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명실상부한 최고타자에 도전하겠다. 현대 ▲정민태＝2년 연속 두자리 승수와 함께 방어율왕 타이틀에 도전하겠다. ▲＝주장으로서 팀의 단합이 최우선이다. ▲정명원＝목표는 우승이다. 개인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겠다. 모든 면에서 좀 더 성숙해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쌍방울 ▲＝구단과 감독의 기대가 커 부담이 간다. 믿음에 보답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생활 연장이 후회없는 선택이 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 ▲김광림＝회춘하는 해로 만들겠다. 내용있는 3할로 상을 모조리 휩쓸겠다. ▲＝한경기라도 더 나가면서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한화 ▲＝이젠 가장의 책임감까지 느낀다. `역시 '이라는 말을 듣겠다. ▲＝팀내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먼저 생각하는 선배가 되겠다. ▲송진우＝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벌써 6년째다. 포스트시즌마다 부진했는데 다시 기회가 오면 더이상 실수하지 않겠다. 롯데 ▲＝전경기에 나가 타이틀 하나쯤은 확 거머쥐겠다. ▲＝섣달 27일에 둘째를 얻었다. 멋진 활약을 돌 선물로 삼겠다. ▲＝작년은 너무 길었다. 이란 이름을 다시 부르게 될 것이다. ▲＝골든글러브를 안고 연말을 맞겠다. 삼성 ▲류중일＝주장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 ▲＝에이스가 살아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겠다. ▲＝팀성적이 첫째 목표다. 4년간 이어온 3할과 80타점 이상의 기록을 연장하고 싶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데 이 한몸 바치겠다. ▲＝어느 자리에 있든 팀에 가장 필요한 투수가 되겠다. ▲＝96년이 아쉬웠던 만큼 97년엔 결코 실망이 없다. ▲심재학＝화려한 간판보다 알뜰한 중심으로 거듭나 우승의 밑거름이 되겠다. ▲＝주장 덕분인지 팀 분위기가 최고다. 목표는 오직 우승 뿐이다. OB ▲＝어깨가 무거워졌다. 후배들을 잘 다독거려 다시한번 정상도전에 나서겠다. ▲＝95년에 이어 홈런과 타점왕 타이틀을 노려보겠다. ▲＝아쉬웠던 해는 갔다. 올해는 부상없이 한시즌을 꾸준히 이끌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진필중＝우선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고 개인적으론 방어율왕이 탐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