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

기사입력 1996년 10월 06일 15시 26분

**세계를 적시는 환상의 소프라노 매혹적인 목소리로 세계인의 가슴을 울려주고 있는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 (주)CMI 주최로 향(원경수 지휘)과 함께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란 이름의 아리아 콘서트를 갖는다. 레퍼토리는 의 '마술 피리' 서곡,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중 서곡,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중 '인형의 노래', '토마의 '햄릿'중 '오필리아의 아리아'등 조수미는 이같이 가장 기교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아리아를 통해 인간 목소리의 한계에 도전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화려하면서도 강력한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조수미는 지난 86년 이탈리아 트리에 스테극장에서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세계 무대에 서왔다. 동양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무대에서 사랑받는 성악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공연 뿐만 아니라 레코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린 가곡 음반 '새야 새야' '아리 아리랑'을 포함, 청소년을 위한 '피터와 늑대'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등이 그것. 특히 데뷔 10주년을 기념하여 출반예정인 '디어 아마데우스'는 프리마돈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올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수미는 한국공연 이후 11월 미국과 캐나다 순회공연을 갖는다. 12월엔 데뷔무대였던 이탈리아 트리 에스테 극장에서 '리골레토' 기념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일본에서 오자와 세이지 지휘로 '마술피리'를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조수미는 우리 음악인들 가운데 최초로 마약퇴치 친선대사로 선정되었던 정트리오에 이어, 친선대사로 추천 중이며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 중 일부는 마약퇴치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울공연은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 518-7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