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V] 이청·박민아 - 신혼살림 차린다
기사입력 1996년 10월 05일 14시 33분
## 도시서 살다온 신세대 부부 호흡 연기파 탤런트 박민아와 왕년의 청춘스타 이청이 1TV 인기 장수드라마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극본 양근승, 연출 어수선)에 새 커플로 등장한다. 박민아와 이청은 오는 16일 방송되는 `굴러다니는 고향'편에 도시에서 살다 드라마 주무대인 김포 신곡리로 이주하는 신세대부부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지난 2일로 5백회를 맞은 것을 계기로 활력을 주기 위해 새 인물을 등장시키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누구를 캐스팅할 것이냐를 놓고 고심해왔다.
여러 후보자를 떠올리던중, 결국 연기력과 신선미를 겸비한 이청과 박민아를 적임자로 낙착을 본 것.
5백회부터 박수동PD에 이어 연출바통을 받은 어수선PD는 "`인기'와 함께 `장수'를 누렸지만, 오래된만큼 정체성도 있어 황놀부집(김상순)등 중심집안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새 가족을 넣어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고 말한다. 이청과 박민아는 증세가 있는 아버지가 `시골가 살고싶다'며 나간 김포 신곡리에 아버지를 찾으러왔다가 눌러 살게된 젊은 부부를 연기한다.
재미있는 점은 박민아는 경상도 출신의 억척아내이고, 신랑 이청은 전라도 출신의 어눌한 남편으로 설정해 지역간 화합도 극중에서 펼친다는 구상.
박민아는 특히 이전 `옥이이모'에서 `미순'역으로 경상도사투리 실력을 보여줘 자신있다고.
`대추~' 뉴페이스인 두사람은 "선배님들이 잘 가꾼 드라마에 흠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