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 가요계 '용감한 형제' 등장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2일 16시 17분


## '견해차이'앨범내고 활동시작 친형제로 구성된 댄스듀오가 탄생했다. 가장 대중적인 노래를 부르겠노라며 팀결성 의지를 밝히는 벤추라.

이동규(25) 이성규(23) 형제로 이뤄진 벤추라는 1년여에 걸친 준비끝에 `견해차이' 를 타이틀곡으로 한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이들 형제는 이미 지난 93년 각기 그룹 쇼크와 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재간 둥이. 그간 음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이들은 동생 성규가 군복무중이던 지난해 겨울 "우리 둘이서 그룹을 만들어보자"고 뜻을 맞췄다. 보컬이 좋은 이동규와 춤과 랩에 자신있는 이성규는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북돋우며 7곡을 불러넣었다. 타이틀곡 `견해차이'는 펑키리듬을 가미한 하우스뮤직. 섹시하고 예쁜 여자들이 많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그녀가 최고라는 내용이다. 귀여운 춤과 코믹한 얼굴표정이 빠른 비트의 노래에 잘 어울린다. 특히 짐캐리를 능가하는 표정연기가 강점이다.

"멋모르고 뛰어 들었던 가요계였습니다. 음반만 내면 성공할 줄 알았었죠. 괴롭고 실망스러웠던 3년이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동규) 쏟아지고 있는 비슷비슷한 댄스그룹 속에서 그간의 시행착오를 경험삼아 선두주자 로 나서겠다는 벤추라 형제의 각오가 단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