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모세의 기적’나들이
기사입력 1996년 09월 20일 15시 51분
## 26∼28일 무창포∼석대도 1.5㎞ 바닷길 열릴 예정올 추석연휴 '모세의 기적' 나들이를 떠나자.충남 보령시의 무창포해수욕장이 올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해변에서 1.5㎞떨어진 무인도인 석대도가지 바닷길이 활짝 열려 장관을 연출한다.보령시측은 "오는 22∼23일부터 물이 많이 빠지기 시작해 26∼28일에는 설물때 개펄이 완전히 드러나는 등 절정을 이룰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무창포해수욕장 주변의 횟집들도 추석연휴동안 손님맞이를 위해 정상영업을 할 계획이다.특히 무창포는 진흙개펄인 전남 진도와 달리 모래가 많아 장화를 신지않고도 열린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폭 6∼10m로 석대도가지 난 활모양의 길에는 소라, 낙지, 조개 등이 널려있어주워담기만 하면 된다.무창포는 꼭 바닷길이 열릴 때만 좋은 것이 아니다. 완전히 바닷길이 열리지는 않지만 오전 썰물 때는 20∼30m의 해변이 100여m로 늘어날 정도로 물이 많이 빠져 운동장처럼 넓어진 해변을 산책삼아걷는 것도 좋다. 특히 해변에서 40여m 떨어진 바위더미족에는 바지락이 많아 자녀들과 함께 호미등으로 바닥을 파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교통 : 경부고속도로 천안 IC로 나가 좌회전한뒤 29번 국도를 따라 천안∼온양∼예산∼홍성을 거쳐 대천으로 간다. 대천에서 29번도로의 서천쪽으로 가 606번 도로를 따라 가거나, 대천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면 무창포방면 갈림길에서 좌회전, 다시 해완주유소에서 좌회전해 남포방조제를 건너 606번 도로를 따라 가면 무창포가 나온다.서울에서 약 300㎞거리로 체증이 없을 경우 4시간30여분이 걸린다.주변 관광지 : 가는 길에 관광지가 널려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 덕산온천등 온천단지가 즐비하고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수덕사도 가는길에 들를 수 있다.특히 사과단지인 예산에서는 사과, 홍성에서는 이곳의 명물인 토굴새우젓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고, 무창포와 남포방조제에서는 굴구이, 대하구이가 맛볼만 하다.< 무창포(보령)=김순근 기자 >
